배우 오영수(78)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 사건 2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번 재판에서는 이 사건의 고소인이 증인으로 출석하여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할 예정입니다. 이번 재판에서도 고소인의 증언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지난 2월 첫 재판 때와 같이 재판부는 고소인의 사생활과 신변 보호를 위해 비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이 사건은 고소인 A씨가 2021년 1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뒤 검찰에 의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어 오영수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오영수가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두 달 가까이 머물면서 같은 해 8월 한 산책로에서 피해자에게 한번 안아보자고 말하며 껴안고, 9월에는 피해자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영수 측은 1차 공판에서 산책로에서 피해자의 손을 잡고 A씨 주거지를 방문한 것은 인정했지만, 추행과 관련해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반면, A씨 측 변호인은 "당시 피해자는 만 22세의 말단 단원이었고 피고는 50세 많은 주연배우였다"라며 "피고인은 우월적 경력을 활용해 말단 단원을 껴안고 기습 키스하며 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재판에서도 A씨 측은 피해 상황을 일관되게 진술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오영수는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역할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 재판은 7월 14일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영수 그는 누구인가?
오영수는 1944년 10월 19일 경기도 파주군에서 태어났으며, 군대에서 제대한 후 광장 극단에서 단원으로 일하다가 1968년 전옥주 작품 '낮 공원 산책'으로 연극 데뷔를 하였습니다. 이후 극단 성좌, 여인, 자유 등에서도 활동했으며 1987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